'실속' 평가한 FT…佛 인시아드 1년제 첫 1위
FT는 세계 157개 MBA와 9800여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수료 후 평균 연수입, 학생 국적의 다양성 등 20개 항목을 조사해 종합 평가한 결과 인시아드가 3년 연속 1위였던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시아드는 1년제지만 실속은 2년제 MBA 못지않다. 2012년 인시아드 졸업생들의 3년 평균 연간 수입은 16만6168달러이다. 17만2000달러를 기록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나 15만4000달러를 기록한 런던 비즈니스 스쿨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연간 수입을 학비와 교육기간까지 고려해 따진 '돈의 가치(Value for Money)' 평가항목에서 인시아드는 10위를 기록한 반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82위, 런던 비즈니스 스쿨은 7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싼 MBA 교육과정이 돈 값을 하는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2년제 MBA를 마친 학생들은 평균 10만달러(약 1억1900만원)의 빚을 지고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글렌 허버드 학장은 "MBA 학위를 얻기 위한 기회비용(학비)은 앞으로도 상승하겠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예전과 같이 학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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