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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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5일 서울의 기온은 영하 13도. '최강한파'가 찾아왔다. 두꺼운 외투만으로 추위를 막지 못하는 날에는 목도리가 필수다. 목도리만 잘 둘러도 체감온도를 3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모자까지 더해주면 체감온도는 최대 5도 상승한다.


목도리(머플러)는 '감싸다' '뒤덮다'의 어원으로, 사람의 목을 감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목도리는 기원전 1250년 아시리아 왕국에서 탄생한 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크기의 장식 술이 달린 숄을 애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만드는 법부터 매는 방법, 그리고 다양한 쓰임새까지 추워서 더 ‘핫’해진 목도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본다.

◆목도리의 종류=목도리의 소재는 견직, 모직, 모피, 편물 등 다양하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방한용으로 쓰는 직사각형 목도리, 어깨를 덮는 숄, 모피로 가늘고 길게 만든 보아 등이 있다. 가격도 온라인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파는 5000원짜리부터 최고급소재로 제작된 수천만원까지 다양하다.
목도리를 선택할 땐 소재와 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코트에는 퍼나 캐시미어 소재가 잘 어울린다. 목도리 전체가 퍼로 이뤄진 제품이나 일부분만 퍼로 제작된 제품 등 다양하다. 코트 위로 한, 두번 감아 둘러주면 우아함이 강조된다.
패딩에는 니트소재 목도리가 잘 어울린다. 다소 긴 니트소재 머플러를 여러 번 둘러주면 보온성과 패션성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밝은 단색 목도리를 이용하면 어두운 색상의 윗옷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사진=www.merelkarhof.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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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만들어지는 목도리=목도리를 만들 때 보통 손으로 뜨지 않는 이상 기계의 힘을 이용한다. 바람 에너지를 활용해 만드는 목도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메렐 카를호프는 바람이라는 대체 에너지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다. 바람이 잘 부는 옥상에 풍차 재봉기를 설치, 풍력에 의해 실이 돌아가 뜨개질이 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때문에 바람이 강한 날에는 목도리가 길게 생산되고, 약한 날에는 짧게 나온다. 그는 바람이 짜낸 직물을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나온 그대로를 상품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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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매는법=목도리는 매듭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목을 중심으로 한바퀴돌리거나 목도리를 절반으로 접어 그 사이로 끝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다. 목도리를 절반으로 접은 뒤 목에 걸친다. 접어생긴 고리 사이로 목도리의 다른 끝 하나를 통과시킨다. 통과시킨 목도리 끝 옆으로 손을 넣은 뒤 남은 목도리 끝 하나를 통과시킨다. 이때 고리를 중심으로 두 목도리 끝을 반대 순서로 통과시켜주는게 중요하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늘 매고 나왔던 목도리 코디법도 있다. 목도리 한쪽 끝을 목에 둘러진 고리로 통과시킨다. 한쪽 공간 사이로 목도리의 다른 끝을 통과시킨다.
목도리에는 미세먼지가 붙어 있을 수 있어 세탁도 중요하다. 우선 목도리를 잘 털어낸 후 20도의 온수에 중성 세제를 풀어 30분 정도 담가둔다. 이후 섬유유연제에 5분 정도 담가둔 다음 탈 수 후 일광 건조해주면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



◆목도리 맨 소녀상=최근 미국의 만화가 온리 콤판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서 있는 소녀상에 목도리를 둘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순신 웹툰을 그리는 미국 작가'로 알려진 그는 지신의 페이스북에 한글과 영어로 "한국의 위안부 소녀상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중요한 동상을 절대 없애면 안되며 절대 잊어서도 안 됩니다"라고 쓰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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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최종 합의하면서 소녀상 이전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책임 통감 및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반성 표명과 10억엔의 위안부 재단 지원금 출연 등의 조건을 전제로 합의를 도출해냈다. 시민단체 등은 소녀상과 10억엔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많은 시민이 소녀상을 지키고자 목도리로 목과 무릎 위를 감싸주는 광경이 포착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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