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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담배 이어 KT&G도 담뱃값 인하 동참…속내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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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02년 민영화 이후 최초의 가격 인하
가격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높이려는 경쟁 심호
현재 외산 담배들 가격 인상계획은 없어

외산 담배 이어 KT&G도 담뱃값 인하 동참…속내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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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KT&G가 2002년 민영화 이후 최초로 5개 담배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하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는 오는 25일부터 다비도프 시리즈 클래식과 블루 2개 제품과 람보르기니 시리즈 토니노 람보르기니, 아이스볼트GT, 구스토 등 총 5개 제품 가격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내린다. KT&G가 담배가격을 인하한 것은 민영화 이래 최초다.
KT&G의 가격 인하는 민영화 이후 처음이지만 지난해 담뱃값 인상 이후 필립모리스, JTI코리아,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 회사들의 가격은 요동쳤다.

이들 회사들의 주력 제품은 기존 47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리며 KT&G와 맞췄다. 특히 BAT코리아는 '보그' 시리즈 4종을 3500원으로 인하하는 등 가격 인하로 재고 떨이와 점유율 상승을 함께 노리는 쌍끌이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이같은 외국 담배 회사의 가격 정책은 담배세 인상으로 수요가 대폭 위축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소비자들이 담배 가격에 민감해진 만큼 국산 담배와 가격 격차를 줄이거나 오히려 더 낮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인 것이었다.
현재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KT&G가 약 65%에 달하고 그 뒤를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JTI코리아 등이 나눠 갖는 구도다.

때문에 이번 KT&G의 다비도프와 람보르기니 가격 인하는 외국 담배 회사와의 가격 격차를 줄여 판매 증가를 노리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다비도프와 람보르기니 시리즈는 에쎄와 레종 등 주력제품의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마니아층을 위한 제품으로 꾸준한 판매층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인하에 대해 "해당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 라이센스 제품"이라며 "경쟁상황, 라이센스 업체의 의사 등 다양한 요인을 검토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다비도프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글로벌 담배 제조업체인 '임페리얼 타바코 그룹'과 시계, 안경, 스마트폰,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센싱 사업을 하고 있는 '토니노 람보르기니'사와 브랜드 라이센스 체결을 맺고 만들어진 제품이다.

다비도프는 클래식은 2010년 7월, 블루는 2011년 2월 출시한 이후 2014년 8월 리뉴얼을 거쳐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출시 당시 기존 담배 제품들과 동일한 2500원에 판매됐으나 지난해 1월 담뱃값이 인상될 당시 2200원이 올라 4700원에 판매됐다.

람보르기니 시리즈는 2012년 토니노 람보르기니가 출시될 당시부터 세계에서 2%만 생산되는 고급 잎담배를 사용해 명품 담배임을 앞세워 2700원으로 판매되다 지난해 1월 2000원이 인상된 4700원에 판매됐다.

아이스볼트GT와 구스토는 담뱃값 인상 후인 지난해 7월과 10월 출시돼 각각 4700원에 판매 돼 왔다.

전 세계 '토니노 람보르기니' 담배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KT&G는 2012년 홍콩과 대만에 수출한 이후 러시아, 중동국가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현재는 세계 1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필립모리스, JTI코리아,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 회사들은 "현재 가격 변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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