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짬뽕’에 밀려…부동의 강자 ‘신라면’ 굴욕을 맛보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라면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오뚜기 '진짬뽕'이 부동의 강자 농심 '신라면'의 자리를 빼앗았다.

22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국내 전 점포의 매출 비중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진짬뽕이 17.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에 그간 줄곧 1위였던 신라면은 10.3%로 2위로 밀려났다. 신라면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삼양식품 ‘나가사끼’에 밀렸던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어 이달 1일~21일 매출 기준으로 진짬뽕은 15.3%로 1위였고, 그 다음으로 농심의 맛짬뽕이 11.8%로 2위였으며 신라면은 10.2%로 3위로 밀렸다.

진짬뽕을 만든 오뚜기에 따르면 현재 하루 판매량은 80만∼100만개 수준이며 이달 중 판매 5000만개를 돌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도 빚는것으로 알려졌다.

진짬뽕은 고온에서 야채를 볶는 중국풍 불맛이 가미된 진한 육수와 3㎜ 이상의 굵은 면 등으로 기존의 라면과 차별화해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라면업계에서는 진짬뽕이 스테디셀러로 장기간 인기를 누릴지 반짝 인기에 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