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 드럼세탁기가 미국 시장에서 9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2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브랜드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03년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DD)를 기반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진동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선보여 세탁봉 방식의 미국 세탁기 시장의 주류를 드럼세탁기로 바꿔 놓았다.
이어 2006년 업계 최초로 스팀세탁기를 출시해 이듬해인 2007년 드럼세탁기 점유율 순위를 4위에서 1위로 끌어올렸다.
또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아래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도 현재 큰 호응을 끌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트윈워시는 최고 사양이 2500달러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900달러 이상의 기존 프리미엄급 세탁기가 팔리는 매장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최근 뉴욕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는 트윈워시 기반에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을 더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25.1%를 기록해, 3년 연속 25%를 넘어섰다"며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리뷰드닷컴 등 미국 내 유력 매거진도 LG 드럼세탁기의 혁신성과 뛰어난 품질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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