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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株, 30년후도 유망…한국 주식은 비싸"

최종수정 2016.01.20 17:01 기사입력 2016.0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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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기술혁신·생활 변화로 헬스케어 유망…삼성은 신약 승인, 글로벌 플랫폼 확대 긍정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 헬스케어주는 비싼 게 사실이다.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

올리버 쿠블리 스위스 밸뷰자산운용 헬스케어펀드 대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있는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밸뷰자산운용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헬스케어펀드 전문 운용사로 최근 메리츠자산운용과 손잡고 국내에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내놨다.

그는 "한미약품은 시가총액이 7조원대인데 우리 기관들이 투자할 수 있는 근거를 (실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이 돼야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근당도 과거에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거래될 때부터 눈여겨 봤는데 지금은 PER 40배가 넘는다"며 "이런 종목에 들어가려면 과학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근 의료기기에 이어 바이오시밀러 등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삼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쿠블리 매니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바이오 복제약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나쁘지 않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젠아이덱, 스위스 로슈 같은 대형 제약 바이오 업체들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손잡고 있는 것도 플랫폼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헬스케어 산업은 지난 20년간 좋았고 앞으로 20~30년동안에도 유망한 산업"이라며 "인구 고령화, 기술 혁신, 생활방식 변화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10년 11%에서 2020년 15.7%, 2040년 32.3%, 2060년 40.1%로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승인한 신약 건수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 운용역은 주가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은 종목을 상향식 리서치를 통해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보다는 의료기기와 서비스 관련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각 섹터별 규모를 살펴보면 ▲바이오텍 130조원 ▲제네릭(바이오시밀러 포함) 140조원 ▲제약 610조원 ▲의료기기 350조원 ▲서비스 7000조원이다.

이 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홍주연 메리츠자산운용 이사는 "적자를 내는 기업은 투자하지 않고 캐시플로가 발생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위주로 매수한다"며 "벤치마크를 추종하기보다는 바텀업 방식을 기본으로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산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능성 있는 인큐베이팅 단계 회사는 밸뷰자산운용 사모펀드(PE) 부문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펀드가 편입한 종목은 주가이익증가비율 1.1배다. 매출 성장률 14%, 에비타 마진 27.1%다. MSCI 월드 헬스케어 인덱스가 각각 1.2배, 6%, 16.9%인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낮고 수익성은 높다.

한편 밸뷰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아다먼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2007년 4월20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수익률 211.1%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MSCI 월드 헬스케어 인덱스를 106.1% 상회하는 성과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향후 위탁운용이 아닌 공동운용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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