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혁신분야 정부업무보고'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경제지표상으로 경제가 나아졌다 해도 국민이 체감을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경기회복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오늘 보고된 내용을 부처 간에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를 청취하고 토론을 마친 뒤 "잠시도 방심하지 말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계획 10% 실천·점검 90%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도 중요하지만 점검 보완 개선해 나가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을 하고 그 결실을 국민들이 거둘 수 있도록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도 "국민들이 개혁과제를 묵묵히 지지한 데 대해 정부가 보답해야 할 차례"라며 "4대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당부와 다짐은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4월 총선 분위기에 휩쓸려 정책성과를 제대로 도출하지 못할까 하는 조바심의 발로로 보인다. 지난 5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국책사업 부패 척결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패 대응 체계를 혁신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히고 "저는 남은 임기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것이다. 국무위원들께서도 경제 활성화와 국가 혁신의 구체적인 결실을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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