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울 삼성이 주희정(39)의 역점 3점포에 힘입어 서울 SK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서울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홈 8연승을 달린 삼성은 SK와의 맞대결에서도 6연승을 거뒀다.
SK는 1쿼터 18-16으로 두 점 앞섰다. 초반은 내·외곽에서 힘을 발휘한 삼성이 먼저 앞서나갔다. 임동섭(26), 주희정의 외곽포도 터졌다. 그러나 SK도 김선형(28)과 드워릭 스펜서(34)의 석 점 슛으로 대응했다. SK는 1쿼터 막판 투입된 데이비드 사이먼(34)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점수 차를 벌리며 39-30으로 2쿼터를 앞섰다. 스펜서와 사이먼이 골밑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한 반면 삼성은 문태영을 통한 패턴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에릭 와이즈(26)는 무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도 삼성은 맹추격을 시도했다. 속공에 의한 김준일(24)의 득점과 문태영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준일의 득점으로 64-63 턱밑까지 쫓아왔다. 결국 종료 7초를 남겨놓고 터진 주희정의 3점 슛이 림을 통과해 삼성은 70-67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간의 경기는 KT의 69-68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리한 KT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5승(24패)째를 신고했다. 코트니 심스(33)는 이날 2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주 KCC는 안양 KGC와의 원정에서 안드레 에밋(34)의 결승 득점으로 89-87로 승리했다. 이날 2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밋은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동점을 만든데 이어, 역전 자유투까지 집어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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