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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움켜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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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3연속 수상 막고 3년 만에 영예, 축구 '라이벌 전쟁' 완승

메시[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캡처]

메시[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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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이겼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상징하는 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FIFA Ballon d'Or). '필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3연속 수상을 막아냈다.

메시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년 FIFA 시상식에서 개인상 최고부문인 발롱도르 수상자로 뽑혔다. 2012년에 이어 3년 만이자 2009, 2010, 2011년을 포함해 개인통산 다섯 번째 수상이다.
그는 "2년 동안 호날두가 이 상을 받는 광경을 객석에서 지켜봤는데 다시 수상해서 기쁘다. 다섯 번째 수상은 어릴 때 꿈꾸던 그 이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발롱도르의 주인은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165명)과 주장(162명), 그리고 1956년 이 상을 만든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기자단(171명)의 투표로 정한다. 한 사람이 선수 세 명을 1,2,3순위로 나눠 투표한다. 1순위 선수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을 받는다. 메시는 득표율 41.33%를 기록해 최종 후보에 오른 호날두(27.76%)와 팀 동료 네이마르 다 실바(24·7.86%)를 제쳤다.

메시는 지난해 9월 26일 라스 팔마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2-1 승)에서 무릎을 다쳐 11월 2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4-0 승)를 통해 복귀하기까지 두 달 동안 활약이 없었다. 그러나 2015년 작성한 개인기록과 팀 성적이 워낙 뛰어나다.
발롱도르 후보자를 평가하는 기간은 2014년 11월 22일부터 2015년 11월 20일까지다. 메시는 이 기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경기에 쉰세 번 나가 마흔여덟 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같은 기간 쉰네 골을 넣었지만 메시는 우승기록에서 앞섰다.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 5관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무관이다.

개인상도 메시가 독식했다.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 네이마르와 함께 가장 많은 열 골을 기록하며 UEFA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지난달 1일 열린 프리메라리가 시상식에서도 MVP와 최우수공격수상을 받았다.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 횟수에서 호날두와의 격차를 5-3으로 벌렸다. 호날두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2013년과 2014년 연속 수상했다.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분발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열네 골로 메시(9골)를 앞섰다. 시상식장에서는 환한 얼굴로 만났으나 메시는 호날두를, 호날두는 메시를 여전히 의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29·1순위), 네이마르(2순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3순위)를 지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도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카림 벤제마(29·1순위), 하메스 로드리게스(25·2순위), 가레스 베일(27·3순위)을 택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2)은 1순위로 호날두를 찍었고,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메시를 1순위로 뽑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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