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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매각설 사실무근' 직접 언급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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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삼성카드에 대한 매각설이 지속되면서 시장불안이 지속되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까지 나서서 직접 매각설 진화에 나섰다. 원 사장은 11일 사내방송을 통해 최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원 사장은 이날 오전 특별사내방송을 통해 "최근 회자되는 매각설과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증권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밝혔지만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8일, 지난해 11월 두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보유지분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내용의 해명공시를 냈다.
매각설에 흔들린 삼성카드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사장이 직접 나서 매각설 진화까지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주가는 지난 8일 2만8750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초 3만8100원 대비 24.54% 하락했다.

사장의 직접 부인에도 매각설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1.5% 감소한 1757억원을 기록했고 하반기 수익도 전년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카드수수료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출시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 등 영업환경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매각설을 지피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카드는 올해 영업환경 악화 등을 고려해 구조조정을 단행, 34명의 임원 중 25%에 달하는 8명의 임원이 회사를 떠났고 현재는 일반 직원 대상 전직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100여명이 사실상 구조조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이 맞물려 계열사의 추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카드 매각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NH농협금융의 삼성카드 인수설은 양측의 사실무근 입장으로 일단락됐지만,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이 또 다른 인수설의 주체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4년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방산과 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롯데그룹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경쟁력 있는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단순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업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 지난해 말 구조조정 단행 등 정황이 매각설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수익성 하락우려 등이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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