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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시장 과열되면 금리 인상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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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은 향후 자산 가격 상승으로 금융시장이 과열되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스퀘어 호텔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 업무: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금융시장 전반을 고려해 볼 때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된다면, (Fed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일 수 있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Fed가 금리 인상 수단을 동원해 거품 규제에 나설 경우, 정책 결정권자들은 경제가 과열됐고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한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자산 가격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시장에서) 거품을 방지하기 위한 1차 방어선은 거시경건전성 규제수단을 동원하는 것이어야지, 단기 금리를 성급하게 조정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피셔 부의장은 최근 Fed가 취한 일련의 조치들이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후 금융 시장 안정에 효과적이었음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Fed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에서 전환하는 금리인상 결정에 대한 우려는 최근들어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Fed는 금융위기 탈출을 위해 2008년 12월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사실상 제로 금리인 0~0.25% 수준으로 유지해오다가 지난 해 12월 FOMC에서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Fed는 이후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매도(RRPㆍ역레포) 일일 한도를 없애는 등의 병행 조치들을 사용해왔다.

한편 이날 패널 토론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0%보다 더 낮게 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에 대해 “미국에서 시행하면 시장 불안정을 가져 올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및 세계적 경제 학자들이 참가하는 AEA 연차총회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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