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사망하면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모든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대남노선도 큰 틀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남 협상을 주도해온 김 비서의 사망으로 단기적으로 남북 대화의 추진이 위축되고, 남북관계를 다루는 북한의 태도가 다소 경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대남 분야에서 김양건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축소됐다는 말도 많았다”며 “무엇보다 북한은 유일체제가 작동하는 사회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비서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남북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의 죽음은 제한적이나마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교수는 “김정은에게 남북관계, 통일문제에 대해 충분히 자기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졌다”며 “남북관계에서 북측은 단기적으로 경직된 자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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