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30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오전 6시15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3세.
김 비서는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해왔으며, 지난 ‘8·25 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함께 판문점에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21일부터 마라톤 협상을 이끌었다.
이어 "수령에 대한 고결한 충정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우리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김양건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큰 손실로 된다"고 전했다.
김 비서는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으로 대남뿐 아니라 대외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체제에서 국제부장을 거쳐 대남비서를 하면서 대중국 외교 등을 관장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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