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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금호타이어, 파업으로 얼룩진 연말

최종수정 2015.12.16 09:36 기사입력 2015.12.16 09:36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와 금호타이어 노조가 각각 파업에 돌입하며 연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차 노조는 1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전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1·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하고 잔업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조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2조가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각각 파업한다.
이번 부분 파업에는 전주공장과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모비스, 정비와 판매 부문 조합원도 참여한다.

현대차 노조가 정치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파업 이후 7년만이다. 지난달 선거에서 당선된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2006년 집행부를 이끌 당시에도 10여 차례의 정치파업을 비롯해 모두 40차례 이상 파업한 강성으로 꼽힌다.

사측은 불법 정치파업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이번 파업은 명백한 정치파업이기 때문에 정치파업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3개월만에 교섭이 재개돼 진정성을 가지고 교섭에 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파업에 나서는 것은 상호신뢰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15일 오전 10시 30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올해 중단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쟁점에 대한 별다른 협의 없이 새 노조 교섭대표들의 인사와 향후 교섭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고 30여 분만에 끝났다.

금호타이어도 노사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오는 17~18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7일부터 이틀간 조별로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지난 9월20일부터 파업을 유보했으며 11월 중순부터 교섭이 재개됐으나 이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규모 및 무노동·무임금 보전 여부 등을 놓고 입장차만 확인했다.

노조는 부분 파업 이후에도 교섭이 진전이 없을 경우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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