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15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8원 내린 1184.0원으로 출발했다. 전일 국제유가 및 증시 소폭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한 점이 반영됐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절하한 채 발표했으나 시장환율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된 가운데 FOMC 경계감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4원 하락한 1183.4원에 마감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상해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재고소진 방안과 기타 재정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부동산을 위시한 대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경제공작회의 개막에 대한 기대와 미국 FOMC 회의 경계감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2016년 점진적인 약세 관점을 유지한다. 대대적인 평가절하 시도 없이 위안화 국제화와 시장개방을 위시한 제한적인 약세 용인이 예상된다. 환율흐름은 상저하고 패턴으로 기말 6.55-6.60위안을 전망한다. 2016년 통화바스켓 중 50%에 육박하는 달러는 제한적 강세, 유로화는 제한적 약세가 예상된다. 기타 엔화, 호주달러 및 신흥국 통화는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 결국, 하반기 신흥국 위기와 대폭 절하 없다면 위안화환율지수(실질환율)는 상반기 소폭 약세가 예상되나, 하반기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는 점에서도 미국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스탠스는 점진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2012년 이후 뚜렷한 상승을 보였던 달러화의 추가 강세 보다는 진정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과거 미국 첫 금리인상 직후에는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FOMC 이후 여러 변화 중에 달러화 강세 진정은 지난 3년간 계속됐던 엔화 약세 진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CME의 엔화 선물 비상업 순포지션은 예전보다 엔화 약세 베팅이 줄고 있는 점도 관찰된다.
일본의 경제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엔화 약세 진정 요인이다. 일본 경상수지 호조 속에 엔화 가치와 괴리가 커진 상황이고, 최근 일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 추이는 자동차 업종지수의 시장대비 상대성과와 전통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 진정은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이다. 자동차 업종의 4분기 실적은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중에 가장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호재이다. FOMC 이후 엔화 약세 진정 기대는 단기 조정을 보였던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