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말(馬)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오는 21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말산업 발전방안 워크숍'을 개최한다.
허섭 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나 낙농, 양돈, 양계의 경우 생산자단체가 조직돼 회원농가들의 의견을 행정기관에 전달하는 등 의견수렴이 잘 되고 있지만 말산업 분야는 아직 그렇지 않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말산업이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말산업 발전을 위해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말산업 전담팀 신설 ▲말산업 특구 지정 ▲거점 번식지원센터 및 조련센터 조성 ▲에코팜랜드 승용마단지 조성 등 말산업 인프라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가 이처럼 말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데는 최적의 입지 조건 때문이다.
도내에는 전국 승마장의 25%가 있다. 또 상시 승마인구도 전국의 50%가 거주하고 있다. 말 사육두수는 4300마리로 전국의 17%를 차지한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말 산업의 경우 말의 육성은 물론 관광ㆍ레저ㆍ재활이나 말고기ㆍ마유 생산 등 말과 관련된 산업 전방위 효과가 크다. 그 만큼 활용할 분야가 많다는 얘기다.
특히 말 산업은 일반 가축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고 부가가치가 높아 개방화, 도시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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