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총선 때 정계 입문 8선 의원..헌정사 최초 무당적 국회의장
이 전 의장은 1932년 2월 25일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80년 이후에는 민주공화당과 유신정우회 출신 인사를 주축으로 한국국민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1985년에는 한민당 총재를 맡았다.
이후 13대 총선에서 낙마한 이 전 의장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에 합류했고, 14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장을 지냈다. 1997년에는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와 합당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 의장은 이 때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헌정사상 최초로 당적이 없는 국회의장이 됐다. 2004년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은퇴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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