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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디젤 사태]디젤게이트가 바꿔 놓은 시장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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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하이브리드 '프리우스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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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수입차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폭스바겐 코리아에 총 141억원의 과징금과 12만5522대의 리콜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달부터 국내에서 디젤차를 판매 중인 모든 자동차 제작사에 대해 배출가스량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기로 해서다. 해당 회사는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아우디폭스바겐, BMW, 벤츠,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푸조, FCA코리아, 포드, FMK, 닛산 등 16개사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대표적인 게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 총 1만978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인 1만6006대와 비교해 23.6%가 더 늘었다. 특히 이번 폭스바겐 디젤 사태 후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는 추세다.
가장 돋보이는 업체는 단연 도요타다.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를 보유한 곳으로 올해 10월까지 총 6700여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며 5800여대를 판매한 지난해보다 23%에 달하는 성장폭을 보였다.

실제 도요타는 일찍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77년 동경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하이브리드의 대표격인 '프리우스' 또한 1997년부터 양산했다.

도요타의 캠리도 빼놓을 수 없다. 1982년부터 꾸준히 잘 팔리는 토요타의 대표 중형세단이다. 명성에 걸맞게 잔고장이 적고 기본기가 탄탄한 차량이다. 캠리 하이브리드 2014년형은 2.5L가솔린 엔진과 105kW전기모터가 조합됐고 최대출력은 158마력이지만 전기모터가 추가되면 203마력까지 치솟는다. 또한 전륜구동의 구동방식과 16.4km/ℓ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22종류의 친환경 차를 개발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2위를 선점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후발주자이지만 급성장하는 현대차의 기세는 무섭다. 20014년 글로벌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세를 기록, 220만여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대표 중형세단인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2011년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이중 2015년식은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1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5년형의 최고출력은 156마력,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며 17.7~18.2 km/ℓ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더욱이 기아차는 최근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대차는 2016년 초 첫 하이브리드차 전용 모델 AE를 출시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디젤 사태로 단기간내 디젤 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겠지만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면서 수요층 역시 점진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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