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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물 매년 1억㎥ 농업용수로 공급…수리안전답률 60→80% 높인다

최종수정 2015.12.01 11:00 기사입력 2015.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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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갈라진 논(사진=아시아경제 DB)

▲가뭄으로 갈라진 논(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4대강 물을 활용해 1만2000ha의 농경지에 매년 1억㎥의 용수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10년 빈도 가뭄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수리안전답을 전체 논의 60%에서 80%로 끌어올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내 물 소비량의 48%를 차지하는 농업·농촌지역에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는 내용의 '농업·농촌부문 가뭄대응 종합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수리안전답률을 현행 60%에서 80%로, 밭용수공급률을 18%에서 30%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또 물 관리 손실률을 35%에서 25%로 낮추고, 농업용수 재이용률을 15%에서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가뭄발생이 우려되는 들녘의 용수개발 우선순위를 개보수, 보강, 유역 연계, 신규 등으로 정해 종합적인 용수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공사중인 다목적용수개발 83개 저수지(수혜면적 3만7000ha)는 사업 효과 조기 거양을 위해 완공 위주로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4대강 하천수를 활용해 인근 1만2000ha의 물 부족 농경지에 연간 용수 1억㎥를 공급하는 한편 가뭄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기존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워 저수용량을 확충할 예정이다. 저수용량 확충사업은 가뭄우려지역 내 저수용량 10만㎥이상, 유역면적 500ha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물 복지 소외지역에 대한 용수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상습 가뭄 밭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원 개발을 위해 가뭄우려지역의 집단화된 밭 15만ha에 대해 밭 용수공급계획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국내최대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안반덕 지역에 내년까지 63억원을 투입해 양수장·저수조를 설치한다.

전국에 설치된 관정 2만3968개가 제대로 작동되면 연간 6000만톤의 용수확보 효과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매년 영농기 전에 관정·양수장비의 일제 점검과 보수·보강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간·오지 지역에 대한 농업·생활용수 공급도 확대한다. 저수·저사 겸용 사방댐을 연간 100개소씩 조성해 물 가두기를 실시하고, 생활용수가 취약한 중산간지 농촌마을에 상수도 283개소 보급하기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수리시설의 기능도 개선한다. 농업용수의 효율적 활용 등을 위해 '지능형물관리'를 연계시킨 지능형 물관리 자동화사업(ICT TM/TC)을 238개 들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능형 물관리 자동화사업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용수공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를 활용한 들녘별 용수 배분량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재해예방과 물 이용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저수지, 양수장과 흙수로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하고, 물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저수지 안전점검 결과 누수가 많고 노후가 심한 3174개소에 대해 보수·보강을 실시하는 한편 양수 능력이 떨어지는 양·배수장 2668개소에 대한 펌프용량 증대, 노후시설 교체 등도 실시한다. 누수가 심한 흙수로(2만1600km)를 구조물화 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가뭄발생시 사후 응급복구 방식에서 사전·사후 상시 가뭄대응체계로 전환한다. 가뭄을 사전에 예측한 '농업가뭄지도'를 격주로 제작, 발표하기로 했다. 농업가뭄지도는 저수율, 강우량, 유효토양수분량, 내한능력과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작성하고, 가뭄관련 종사자들이 이를 참고·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매년 10월1일에 저수지별 저수량·강수상황을 점검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강수 예측 시나리오별로 준설·양수 저류· 관정개발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년 3월1일에는 농업인에게 모내기 일정 등을 제출받아 수로별로 급수함으로써 물낭비율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대농업인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체험식 절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업인에게 물 절약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홍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업가뭄협의회'와 '농업가뭄센터', '농업가뭄지원단'을 각각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가뭄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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