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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식지 않는 '애도열기'…조문객 1만8000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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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식지 않는 '애도열기'…조문객 1만8000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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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을 향한 애도열기가 뜨겁다. 서거 사흘째를 맞은 24일,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조문이 잇따랐다. 이날까지 누적 조문객 수는 1만8000여 명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엔 재계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다수 빈소를 찾고, 조문했다.
빈소를 찾은 손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여태까지 고생하시다가 가셨는데 앞으로도 좋은 데로 가셔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나라의 큰 어르신이 돌아가셔서…"라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날도 역시 상도동계의 충심(忠心)은 돋보였다. '상도동계 막내'로 통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4분께 빈소를 다시 찾았다. 상주를 자처하며 줄곧 빈소를 지켜온 김 대표다. 또 다른 상도동계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또 다시 빈소를 방문했다. 박 전 의장은 김영삼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조문도 잇따랐다. 김영삼정부의 IMF 때 위기 수습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임창렬 전 부총리가 다녀갔다. 1994∼1995년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홍구 전 총리도 빈소를 찾고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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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빈소에선 고인의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단 목소리도 등장했다. 과거 김영삼정부에서의 IMF 발발로 인해 고인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이날 조문객을 받으며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업적이 많은데 IMF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금융실명제며 부동산개혁이며 군부숙청 등 아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아니면 못하는 힘든 일이다. 국민들 보기에 아주 깜짝 놀랄 만큼 전격적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빈소를 찾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김 전 대통령이) 새롭게 한번 다시 한 번 재조명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 직후 "가장 국가 개혁을 많이 하신 분인데 지난번에 IMF 때 많은 국민들이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가슴 아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가 이젠 다 끝이 났으니까 산업화 세력, 민주화 세력들이 더 이상 다투지 말고 나라가 선진강국으로 가는 데 전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도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큰 위인을 잃었다"며 "저도 부임한지 얼마 안됐을 때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저를 향해 한일 관계를 위해 힘 써달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고인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그 뜻을 이어받아 한일 관계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 측에 따르면 서거 첫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조문객은 1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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