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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참조한 보안지침, '아이메시지·텔레그램'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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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보안회사가 정치 활동가·저널리스트 위해 만든 보안책자 'OPESC'
IS가 대원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페이스북·드롭박스' 사용 말고, '텔레그램·시처' 사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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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파리 테러 사건을 모의한 IS(이슬람국가)가 참조한 보안 지침에서 아이폰의 '아이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IS가 테러를 모의할 당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을 통신 도구로 활용했다는 주장과 대립되는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21일(현지시간) 폰 아레나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보안회사 사이버코브(Cyberkov)가 지난해 작성한 34페이지 분량의 보안 지침 안내서가 IS 대원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가자지구에서 활동중인 정치 활동가나 저널리스트들이 자신의 신변과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됐지만, IS가 추종자들에게 자신의 위치와 통신을 보호하면서 외부와 교신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일명 OPSEC라고 불리는 이 보안 지침 책자에서는 특정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하고,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이 책자에는 드롭박스(Dropbox)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절대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보안지침 책자는 애플의 아이메시지가 애플이나 정부 정보기관의 사찰을 받지 않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자는 암호화된 채팅 서비스로 텔레그램(Telegram)과 시처(Sicher)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폰이나 아이폰을 사용할 때 써드파티 앱 대신 공식 트위터 앱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블랙폰처럼 강력한 암호화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사용하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보안 책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때 GPS 기능은 가능한 한 끄라고 조언했다. 폰 아레나는 이 책자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관련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들며, 벨기에 정부가 주장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통신을 했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파리 테러집단이 플레이스테이션 4 네트워크를 이용해 범죄를 모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PC기반 온라인게임이 정보기관의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콘솔게임기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일부 외신은 플레이스테이션의 보이스 채팅은 스마트폰이나 IP기반 채팅에 비해 감시하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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