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주신씨는 12월9일 서울 자생한방병원에서 X-ray 및 MRI 촬영을 해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는다. 주신씨는 혜민병원에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해 병무청에 제출했고, 12월27일 병무청의 재신검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때 자생병원에서 촬영된 MRI를 제출했고, CT 촬영 및 신분인식카드 발급 시스템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쳤다.
주신씨는 결국 2월22일 새벽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서울시 출입기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공개 검증 과정을 밟는다. 이날 주신씨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MRI를 촬영해 이를 병역판정 등급 수정(2급 현역→4급 공익근무)의 근거가 된 2011년 12월 자생한방병원에서 촬영한 MRI와 비교한 결과 동일인의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국회의원은 사과한 후 의원직을 사퇴했고, 한석주 교수도 공개 사과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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