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0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연가투쟁에 나선다.
전교조 소속 교사 2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전교조는 "수업 결손이나 학교 운영상 지장이 없도록 수업시간 변경 등 사전·사후 조치를 하고 연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이 친일, 독재, 재벌 미화의 국정화 교과서를 강행하고 있다"며 "연가투쟁을 전개하는 것은 전교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對)사회 의견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권의 거짓과 왜곡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1·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지만, 돌아온 것은 교사들에 대한 징계와 고발같은 탄압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전임자 8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17개 시도교육청에 참여 교사 2만여명을 징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교육감 대부분이 정치적 사안이라 볼 수 없다며 징계를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은 확산될 전망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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