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상화, 2차 빙속 월드컵 진검승부 나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상화[사진=김현민 기자]

이상화[사진=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상화(26·서울일반)가 21~23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 나간다. 주 종목인 500m에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단거리 '여제(女帝)'의 자리를 위협할 경쟁자가 등장했다. 중국의 장훙(27). 2014 소치동계올림픽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린 그가 이상화가 버틴 500m까지 넘보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 1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끝난 1차 월드컵 500m 디비전A(1부 리그) 두 차례 경기에서 장훙과 접전을 했다. 금메달 한 개와 은메달 한 개씩 나눠가졌다. 1차 레이스에서는 이상화가 36초96으로 장훙(37초18)을 따돌렸으나 2차 레이스에서 36초94를 기록한 장훙에 0.05초차로 뒤져 우승을 내줬다. 2차 레이스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빙판을 달려 장훙이 역전 우승을 했다. 100m 통과 기록은 10초32로 이상화가 장훙(10초76)을 앞질렀으나 나머지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추월했다. 1000m가 주 종목인 장훙의 뒷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중국 언론들도 "장훙이 세계 최강 이상화를 꺾었다"며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두 선수의 시즌 세 번째 대결은 금메달 못지않게 기록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이상화는 이 종목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다. 새 시즌에도 두 차례 레이스 모두 36초대를 타 건재를 과시했다. 장훙은 종전 최고기록(37초27)에서 0.33초를 단축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경기가 열릴 유타 올림픽 오벌은 '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빙상장이 캘거리 올림픽 오벌(해발 1034m)보다 높은 해발 1425m에 위치해 공기저항을 덜 받고, 빙질도 좋아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하기 유리한 조건이다. 이상화가 2013년 11월 17일 월드컵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도 이 경기장에서 나왔다.

장훙은 2010년 국제대회에 입문해 2012-2013시즌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5차 월드컵(2012년 12월 16일) 1000m에서 한 차례 금메달을 딴 뒤 국제대회 우승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500m와 1000m를 아우르는 중국의 간판선수로 부상했다. 그는 키가 174㎝로 이상화(165㎝)보다 9㎝ 크다. 출발과 레이스 초반 속도는 이상화가 빠르지만 긴 신체를 활용한 레이스 후반부에 강하다. 승부는 직선 주로를 달리는 마지막 100m 구간 스퍼트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