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6연승을 달리며 올해 국가대표 경기를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G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왼쪽 날개 손흥민(23·토트넘)이 두 골씩 넣었고,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도 한 골을 보탰다.
대표팀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석현준이 원톱을 맡고, 손흥민과 기성용, 남태희(24·레퀴야), 이재성(23·전북)이 2선을 책임졌다. 한국영(25·카타르SC)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박주호(28·도르트문트), 김기희(26·전북), 곽태휘(34·알 힐랄),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가 자리하고, 골문은 권순태(31·전북)가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나왔다. 석현준이 얻은 페널티킥을 기성용이 침착하게 왼쪽으로 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전반 32분 박주호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벌칙지역 안에서 왼발로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2분 뒤 터진 세 번째 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연결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3분에는 이재성이 벌칙지역 밖 오른쪽에서 패스한 공을 석현준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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