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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클랑 극장서 공연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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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Eagles of Death Metal)과 '13일의 금요일'

이번 프랑스 파리 연쇄 폭탄 테러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미국 록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던 파리 11구 볼테르 가에 있는 바타클랑 극장이었다. 공교롭게도 공연을 하고 있던 록 밴드 팀명에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포함됐고 테러 날짜는 서양에서 불운을 뜻하는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페이스북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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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은 1998년 미국에서 결성된 록 밴드이다. 팀명에 들어간 데스 메탈은 금속성 강한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 중 하나이며 파괴, 죽음 등의 무거운 소재를 음악에 사용한다. 하지만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은 실제 데스 메탈 음악이 아니라 평범한 록을 연주하는 밴드였다.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은 유럽 투어 공연 중이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음악성을 갖춘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날 파리 공연에서도 1500개의 전석이 매진됐다. 만원 관중이었던 탓에 피해가 컸다.

인질극이 펼쳐진 때는 3시간 공연 중 45분 가량이 지나 밴드가 6곡 정도를 연주했을 때였다. 테러범들은 처음 두 시간 동안에는 관객들만 붙잡아 두고 위협만 가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긴 직후부터 잔인한 학살극을 펼쳐 15초마다 총성이 울렸다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관객들이 전했다.
테러범들은 올해 1월 프랑스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총살 직전 종교와 국적을 물었고 프랑스인들을 골라 처형했다. 테러범들은 프랑스는 시리아에 개입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이게 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세계 곳곳의 무슬림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멤버들은 전원이 무대 뒷문을 통해 무사히 탈출했다. 밴드 매니저 중 한 명인 닉 알렉산더라는 이름의 매니저 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장에서 알렉산더 매니저를 포함해 118명이 희생됐다.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멤버들이 무사하다고 밝히며 이번 비극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테러 용의자 4명 중 3명은 자폭했고 1명은 사살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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