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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멀리서 보니 탁구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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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파문 1년간 자숙
15일 '탁구더비' 통해 컴백
저변 넓혀 침체 탈출 계기로

현정화 렛츠런파크 감독, 사진=현정화 감독 제공

현정화 렛츠런파크 감독, 사진=현정화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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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현정화(46)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여자탁구단 감독이 다시 팬들 앞에 선다. 지난해 11월 1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비판을 받은 지 열세 달 만의 일이다. 현 감독은 당시 맡고 있던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물러났고 대외활동도 중단했다. 그는 "조용히 선수들을 지도하고 생활체육탁구를 하는 문화센터에 나가 재능기부도 했다"고 했다.
동호인들을 지도하고 생활체육 탁구를 접하면서 엘리트 탁구에 한정돼 있던 안목에 변화가 생겼다. 엘리트와 아마추어 탁구의 거리를 좁힐 무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렛츠런CCC(문화공감센터)와 함께 하는 탁구더비' 개최에 앞장섰다. 현 감독은 "큰 대회를 한번 열어보려 했다. 연말 개최를 목표로 올해 봄부터 준비했다"고 했다.

탁구더비는 엘리트 선수부터 동호인까지 탁구인들이 모두 모이는 축제의 장이다. 전국 25개 센터에서 예선을 거친 생활체육인 468명이 출전해 가족, 실버, 화목 등 3개 부문에서 팀을 이뤄 경쟁한다. 가족반은 부모나 형제가, 실버반은 63세(1952년생 포함) 이상의 동호인들이, 화목반은 제한 없이 팀을 구성해 복식으로 경기를 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3) 삼성생명 코치와 당시 그를 지도한 김택수(45) KDB대우증권 감독의 시범경기와 사인회도 열린다.

현정화 감독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탁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침체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했다. 현재 탁구 국가대표를 바라보는 전문 선수는 학생을 제외하고 남녀 150명 수준이다. 이번 탁구더비를 계기로 기량이 뛰어난 생활체육인들까지 포괄할 수 있다면 가용 선수가 늘어날 수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 차를 줄일 수도 있다.
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마치면 "주기적으로 대회를 열 계획도 있다"고 했다. 대회 규모를 키워 아마추어 대회에 실업 대회나 대표 팀 선발전을 결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 감독은 " 서효원과 양하은 선수가 거기서 실제 경기를 하면 많은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화제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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