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설가 이문열과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시인 정현종이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서른두 명을 선정해 훈장과 표창을 수여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오는 12일 오전10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국 현대문학의 올바른 가치 정립에 힘써온 한국문학진흥재단 성기조 이사장과 국내 1세대 큐레이터인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박래경 대표, 수많은 건축물을 목천김정식문화재단 김정식 이사장,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지도자이자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김민, 가야금으로 국악 독주의 전형을 세운 서울대 이재숙 명예교수 이재숙, 극단 뿌리 김도훈 대표 등 여섯 명은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한다.
옥관 문화훈장 수훈자에는 53년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시인 허영자, 50여 년간 미술계 교육자로 활동한 숙명여대 이인실 명예교수, 전통 옻칠공예의 부활과 발전을 이끈 정해조, 37년간 무대와 학교를 오가며 한국무용을 발전시킨 한양대 이숙재 명예교수, 폐광지역 등에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힘쓴 엄태성 영월문화원장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1969년 제정된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은 문화, 문학, 미술, 음악, 연극-무용 등 다섯 부문에서 각 한 명씩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 시인 문정희, 사진가 구본창, 서울대 정대석 교수, 국립무용단 문창숙 단원 등이다.
장관 표창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종전 연령 제한(40세)을 없애고 여덟 부문에서 수상자를 뽑았다. 소설가 윤성희, 시각예술가 김아영, 에스더블유비케이(SWBK) 송봉규 공동대표, 건축농장 최장원 대표, 경기필하모닉 성시연 상임지휘자, 소리꾼 이희문,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손상원 회장 등이 시상대에 오른다.
지난 10월 클래식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조성진도 자리에 참여해 음악 부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특별상을 받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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