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취임이후 손해율 관리 강화…상반기 순익 42억원 거둬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해보험은 지난 4월 프랑수아 르꽁뜨 대표가 취임한 이후 새로운 고객 서비스 개발과 손해율 관리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르꽁뜨 대표는 악사그룹의 기업재무담당 최고책임자 출신으로 벨기에 위치한 악사글로벌다이렉트 산하 보험사 CEO를 역임했다. 재무와 전략기획, 다이렉트보험, 자산운용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비 절감과 계약심사 강화, 민원 개선 등을 통해 손해율을 낮추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증가하는 11월과 12월 손해율 관리에 성공한다면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악사손보는 2013년과 지난해 각각 당기순손실 218억원, 3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상반기까지 흑자를 유지 중이다. 상반기엔 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손해율은 84.36%로 전년 동기 대비 0.39% 줄었다. 손해율은 2013년 84.80%에서 지난해 91.02% 증가했지만 올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세계 굴지의 보험사인 악사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국에서는 그동안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며 "르꽁뜨 대표가 취임한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지금과 같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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