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공간이 하나 더... 실용공간 업그레이드
지난달 전용면적 59㎡ 아파트를 분양 받은 주부 김 모씨는 안방에 딸려 있는 부부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변경했다. 식구가 많지 않아 굳이 욕실이 2개까지 필요 없고 대신 수납공간을 늘리는 것이 실용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사들의 특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 공급되는 단지들의 평면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특화공간으로 주목 받던 드레스룸, 부부 욕실, 팬트리, 알파룸 등이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아파트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특화공간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고, 실수요자들의 만족을 위해 건설사들이 이를 적극 수용한 원 플러스 원(1+1) 특화설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1 특화설계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하나 더 제공하는 것으로 실용성이 강조됐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동일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하는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 전용 84㎡에는 중소형이지만 보기 드물게 메인 주방과 별도로 쿡탑이 설치된 보조 주방이 적용된다. 단지는 삼송지구 A10블럭에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83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탁월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최근 개통된 원흥~강매 간 도로를 통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해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여기에 고양 백석~신사간(화정~신사구간) 도로 역시 내년 중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 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83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주택형별 가구 수는 ▲66㎡ 394가구 ▲76㎡ 342기구 ▲84㎡ 98가구다.
㈜건영과 양우건설㈜이 충북혁신도시 C-2블록에 분양중인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의 전용 84㎡ B타입에는 모든 안방에 창문을 하나씩 더 설계했으며 전 세대의 모든 드레스룸에 창문을 설치해 자연 통풍과 채광 효과를 높였다. 더불어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함께 조성돼 거주자들의 편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13개 동으로 총 842가구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는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했으며 22일 1순위 청약을 시행한다.
㈜한양이 이달 분양 예정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전용 84B㎡에는 사계절 의류 및 생활용품을 넉넉히 수납할 수 있는 두 개의 워크인드레스룸이 제공된다. 또한, 일부타입은 변형 벽체를 통해 넉넉한 자녀방 또는 2개의 자녀방으로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 동, 총 64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약 10만여㎡의 왕숙천 수변공원 예정부지가 단지와 바로 접해있어, 조망(일부세대)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84D 주택형에는 안방 드레스룸외에 가족 공용 드레스룸이 또 하나 설계된다. 안방에 붙어 있는 발코니와 측면, 드레스룸이 모두 개방된 3면 개방형의 84C1?2 타입도 특징이다. 또한 전용 84㎡의 경우 4베이, 4룸, 복도 대형 팬트리, 보조 주방, 드레스룸 특화 등 총 6개 타입으로 마련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총 1956가구의 대단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74?84㎡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가 한강신도시 2개 블록에서 동시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84A타입도 드레스룸이 2개가 마련된다. 현관에도 대형 수납 공간을 제공해 주거편의를 높였다. Ac-18블록에 위치하는 ‘한강신도시 리버 에일린의 뜰’은 지하 2층~지상 21층, 7개 동, 총 439가구로 조성되며, Ab-20블록의 ‘한강신도시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지하 1층~지상 18층, 10개 동, 총 578가구로 건립된다. 두 단지 모두 실수요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73~84㎡ 중소형으로 마련된다.
한화건설이 용인 수지에서 공급하는 '광교상현 꿈에그린'의 경우 전용 120㎡ 저층세대에게 복층(1층, 하부층) 구조의 평면을 제공한다. 단지의 레벨차이를 이용한 것으로 1층과 하부층으로 구분한다. 또 1층과 2층에 위치한 전용 89ㆍ92㎡의 경우는 거실의 크기를 더 넓힌 저층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63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ㆍ현대산업개발ㆍ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중앙도서관 외에 소형 도서관 5개가 마련된다. 연령이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다. 전용 39~130㎡ 95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 물량도 1566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달 성북구 길음재정비촉진지구(길음뉴타운) 2구역에 2천 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각 키즈 테마공간을 잇는 안전 보행로 ‘Orange Band’와 단지 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보행축 ‘커뮤니티 웨이’ 등 단지 내에 2가지 보행로를 갖췄다.
이 외에 국ㆍ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비롯해 유치원 1개소, 키즈 클럽 등 다양한 보육과 교육 테마를 강화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는 점도 눈에 띈다. 일반분양 336세대 중 270세대가 전용면적 59㎡의 소형 아파트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지어진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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