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기생충 감염질환의 경우 방역이나 위생상태 관리가 쉽지 않은 저개발국가 사람들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했지만 올해 수상자들의 노력으로 상당부분 해소된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투유유(85)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도 과거 경험적으로 써왔던 약초에서 아르테미신이라는 성분이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 개발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약은 열대성 말라리아에 선택적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이날 아일랜드 출신의 윌리엄 캠벨 교수와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교수, 중국의 투유유 교수 등 3명을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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