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의 마케팅비용 확대로 인한 적자 우려가 여전히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영업적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는 6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와 함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크게 늘어났다.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조사에 의하면 9월말 기준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335억원으로 지난 8월말 기준 35억원에서 869.4%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가 존재하는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최근 한달간 순이익 예상치 변화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했던 게임사업 매출은 지난 8월말 프렌즈팝의 성공과 더불어 지난 2분기대비 21% 성장한 52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프렌즈팝의 추가적 매출증가 기대가 높고 이달 중 후속 모바일 게임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라 게임부문 매출이 반등세를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부문 매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제한적으로 예상되는만큼 중장기적 투자보다는 단기 매매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서비스 부문의 이익수준은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마케팅비용이 내년 상반기에 종료되면 비용부담은 일단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다른 긍정적, 부정적 요인들을 제외하고 일단 현재 보유자산 가치 이하의 주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매매 기회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