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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신당, 태풍 못되고 지나가는 바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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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몇몇 그룹들이 독자신당 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과연 야권을 새롭게 교체하는 태풍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지난달 29~30일 실시)를 공개했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야권 지지층을 형성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가운데 야권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자료제공 : 리얼미터)

(자료제공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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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을 형성하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비율은 2.6%,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81.3%, 야권신당 지지층은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보다 낮은 2%였다. 전통적인 새정치연합 지지층 가운데는 야권신당이 새누리당 보다도 대안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자는 야권신당을 새정치연합의 대안으로 보고 있지 않고 있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에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 85.2%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야권 후보에 표를 행사하겠다는 응답자가 4.6%로 나타났다. )

뿐만 아니라 지지층에 상관없이 야권신당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중도 3.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1%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본격적인 창당 행보를 걷고 있는데 지지율은 오히려 거꾸로 떨어지는 것이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의 경우에는 지난달 9일 당시에는 16.8%의 응답자가 후보자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지만 지난달 29~30일 조사에서는 29.9%가 후보자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20일 사이에 1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두 여론조사 사이에 새정치연합의 재신임 정국과 새누리당의 공천권 갈등 등 정치현안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야권신당의 경우에는 천정배 의원의 창당 선언(지난달 20일), 박주선 의원의 탈당(지난달 22일) 당시 1인 정당의 모습을 연출해 유권자들게 야권신당이 제1야당의 대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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