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국민연금 수급자와 이미 수급권을 확보한 가입자가 1천만 명에 달해 전 국민 5명 중 1명이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시대가 열렸다.
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10년 이상 가입자가 최근 10년 동안 424만명이 증가해 지난 8월말 현재 약 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령연금 수급자는 306만7000명, 미래 수급가능자는 69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수급가능자 중 여성의 비율도 지난 2005년 13.2%에서 지난 8월에는 25.9%로 최근 10년 사이에 12.7%포인트 증가해 부부 모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 가입자는 263만쌍(526만 명)으로 가입자 4명 중 1명이 해당됐다.
10년 이상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513만명(74.1%), 여성이 180만명(25.9%)이며 연령별로는 40대(41.6%), 50대 이상(40.3%), 30대 이하(18.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광역시(37.7%)가 가장 높고, 제주특별자치도(29.4%)가 가장 낮았다.
또 현재 노령연금 수급자 중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의 월평균 연금액은 88만원, 10년 이상~19년 이하 가입한 사람은 41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려면 부부 기준으로 최소 노후생활비가 월 160만원, 적정 노후생활비가 월 225만 원이라는 조사 결과를 볼 때 가능하면 젊었을 때부터 하루라도 빨리 부부가 함께 연금을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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