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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님이 성추행 피해자 위해 눈물 흘리고 계신다" 재발 방지 강력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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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카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하고 있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성 마르틴 성당에서 가진 주교및 성직자들과의 만남에서 “주님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시고 있다”면서 “어린이 성추행과 관련된 모든 성직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성직자들의 어린이 성추행이 더는 비밀로 감춰져서는 안된다"면서 "아동들이 성추행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사제들과의 만남에 앞서 성 찰스 보로메오 신학대학에서 성추행 피해자 5명을 직접 만나 그들을 위로했다.

교황이 미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로 잡은 필라델피아는 1980년대 카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곳이기도 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교도소 방문과 세계 천주교 가정대회 야외 집회 등에 참석한 뒤 미국을 떠날 예정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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