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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안의 근원은 美금리보다 3Q 기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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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증시의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불안, 폭스바겐 사태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함께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최근 증시 반등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은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금리 방향성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다. 당장 10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발표될 수 있는만큼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돼있다. 하지만 흥국증권에서는 시장 불안의 근원은 FOMC보다 더 불확실한 3분기 기업실적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동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일정정도 노출됐고 증시에도 상당히 선반영된 FOMC보다 더 불안한고 가까운건 3분기 실적"이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전망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분기가 끝나가는 시점까지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전망치를 두고 증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3분기에도 매출성장 없이 이익개선이 나타날 경우 시장 반응이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부담은 국내증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근들어 선진국 증시 이익 전망치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글로벌 증시 흐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중국이나 미국이나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그나마 세계 경기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인데 하지만 이 역시 경제지표와 기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특히 최근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증시의 경우 현재 기업실적 전망을 놓고 봤을 때 증시가 정책에 기대 연착륙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든 한국시장이든 정책을 맹신하기보다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며 "최근 반등세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갖기보다 기업실적이란 불편한 현실을 감안하고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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