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인천지역 금연지원센터로 지정한 인하대병원이 인력과 시설 등을 갖춘 뒤 금연 입원치료, 금연캠프,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 등 본격적인 금연서비스사업에 들어갔다.
센터는 실내 금연클리닉 상담실을 갖춘 대형 금연버스를 이용해 대학교, 여성 사업장, 직업전문학교의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거리가 멀어 금연클리닉에 참여가 어려운 도서지역의 흡연자를 위해서도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또 4박 5일간 병원입원 집중치료도 실시한다.
그동안 지역사회 중심 건강증진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온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이곳을 거쳐간 상담자수도 수십만명에 이른다.
센터는 또 금연캠프를 통해 승마, 스키, 유명강사 초청강의 등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지역 금연지원센터(032-451-902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흡연은 질병인 만큼 여러차례 금연시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한 경우 금연전문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인천시 성인 남녀의 흡연율은 각각 46.2%와 5.4%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금연 상담인력, 단속요원을 대폭 확충했으나 지역의 금연대상시설 6만여곳을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금연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지역의 최다 유동인구가 밀집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직장 내 금연환경조성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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