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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 '오원춘 세트'로 축제 하루 만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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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세트'로 논란이 된 주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오원춘 세트'로 논란이 된 주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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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원춘 세트' 논란을 빚은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캠퍼스 학생회가 결국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제 33대 중앙운영위원회 의장 이상근씨는 "이번 축제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상근씨는 "동아리연합회 측은 문제가 되는 주점을 관리하지 못하였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중앙위원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대학 축제 오원춘 세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학생들이 주점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제가 된 것은 사진에 담긴 현수막 '오원춘 세트'라는 문구다. 이 주점에서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을 팔아 논란이 됐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이다.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나" "대학생들이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나" "피해자가 당한 고통은 생각 못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주점을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동아리 연합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조치를 당했으며, 해당 주점의 공간과 모든 대여물품에 대한 권리를 회수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는 헌팅술집 컨셉으로 일반 주점과 같았다"고 해명하며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축제 기간 동안 확실한 관리로 더 이상 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축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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