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고의 김모 대표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쿠팡 측이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쿠팡 측의 거짓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다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정감사가 열리기 2~3일 전 쿠팡 측 변호사가 본인을 찾아와 합의를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시 쿠팡 측 변호사가 1000만원에 합의를 보자고 했다"면서 "거절하자 얼마면 합의를 해주겠냐는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쿠팡이 5만개 상품 판매를 개런티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당시 담당 MD한테 계약서를 써달라고 했으나 믿고 진행해달라고 했다"면서 "우리 같은 소규모 업체에게는 쿠팡이 그야말로 갑인지라 밉보일 수 없어서 그 말에 따라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담당 MD와 주고받았던 메일 내용 등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며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달라고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녹취록도 일부분"이라며 "법정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윙고는 이미 쿠팡의 짝퉁 판매로 기존 거래선이 떨어져나가며 도산으로까지 몰렸다"며 "이번 사태로 가정이 파탄난 것은 물론,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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