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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 "업황 좋지 않다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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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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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업황이 좋지 않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 생각한다."

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업 전체가 아닌 개별 기업으로 세진중공업을 보면 이런 기업이 있었나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진중공업은 1999년 설립됐으며 초대형 조선기자재 공급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5679억원을 기록해 업황 부진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한 282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9%, 5%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현경택 세진중공업 상무는 "세진중공업이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생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효율적인 공정·인력 관리 능력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진중공업은 업계 최대 규모인 약 22만평 생산부지를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대형 바지선 2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부두를 보유해 약 9분 거리에 위치한 국내 메이저 조선사의 적시납기를 보장하는 등 효율적인 생산인프라를 자랑한다.
한 상무는 "부지를 정사각형 형태로 구획화해 체계적인 공정 관리 매뉴얼을 구축했다"며 "40여 생산 외주업체를 통해 수주량 변화에 따른 탄력적 인력 운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진중공업은 선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데크하우스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탱크 등을 생산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외주 물량 대부분을 독점 수주하고 있다. 데크하우스는 모든 선종에 반드시 탑재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밝아 앞으로 지속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세진중공업 측은 기대했다.

세진중공업은 핵심 기술 기반의 제품 다각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고객사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데크하우스와 유사 기술 기반의 해양플랜트용 거주구인 리빙쿼터(Living Quarter) 초도납품에 성공한 후 올해 추가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 앞으로 생활바지선 등으로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세진중공업은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적시 납기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초대형 조선기자재 기업"이라며 "코스피 진입을 통해 현재 220% 수준인 부채비율을 150% 이하로 줄여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투명하고 견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진중공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514만1000주(신주 1180만주, 구주매출 334만1000주)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723만2000주다. 공모예정가는 3900~4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91억~727억원 수준이다.

세진중공업은 전날과 이날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청약을 통해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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