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콘트롤스와 동일제강은 오는 24일, 25일 각각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로 건축물 자동제어 시스템과 냉난방ㆍ조명 등 아파트 홈네트워크를 공급하는 '건설 정보기술(IT)' 업체다.
전체 매출의 70%를 현대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아이콘트롤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는 최근 현대산업 자체주택 실적과 연동돼 마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시공을 담당하는 기계설비공사(M&E) 부문도 마진율이 10% 내외로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일제강도 중국 철강공급 과잉으로 수년째 지속되는 철강업황 부진에 걱정하는 눈치다. 동일제강은 지난 1975년 코스피에 상장했지만 경영난으로 5년만에 상장폐지 됐다. 외환위기(IMF) 당시엔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가 나기도 했지만 2004년 삼목과 합병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번 상장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이콘트롤스는 15~16일, 동일제강은 17~1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아이콘트롤스 공모가는 3만2000원으로 확정됐고, 동일제강은 공모가 밴드(2700~3300원)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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