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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업황 부진 '이중고'에 겁먹는 새내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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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아이콘트롤스와 동일제강이 이달중 코스피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증시와 업황 부진이라는 '이중고(苦)'에 직면해 있어 쌀쌀한 가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콘트롤스와 동일제강은 오는 24일, 25일 각각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로 건축물 자동제어 시스템과 냉난방ㆍ조명 등 아파트 홈네트워크를 공급하는 '건설 정보기술(IT)' 업체다.
아이콘트롤의 실적은 주택ㆍ건설 경기에 높은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건설업황은 지난 7월22일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대책' 발표 이후 주택정책의 방향성이 완화에서 규제로 바뀌면서 어두워졌다.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 우려와 미분양 증가, 수주산업에 대한 불신 등도 만연하다. 지난 7월22일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154.77에서 135.04로 12.7% 하락했다. 국내 주택경기에 민감한 중ㆍ소 건설사가 속해있는 코스닥 건설업종 지수도 20.3%나 내렸다.

전체 매출의 70%를 현대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아이콘트롤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는 최근 현대산업 자체주택 실적과 연동돼 마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시공을 담당하는 기계설비공사(M&E) 부문도 마진율이 10% 내외로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일제강도 중국 철강공급 과잉으로 수년째 지속되는 철강업황 부진에 걱정하는 눈치다. 동일제강은 지난 1975년 코스피에 상장했지만 경영난으로 5년만에 상장폐지 됐다. 외환위기(IMF) 당시엔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가 나기도 했지만 2004년 삼목과 합병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번 상장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동일제강은 최근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익중 동일제강 대표는 "철강산업의 불황 극복을 위해 자동차 소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세경봉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름 50mm 이하 부분에서 국내시장 독점이 가능하고 50mm 이상에서도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콘트롤스는 15~16일, 동일제강은 17~1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아이콘트롤스 공모가는 3만2000원으로 확정됐고, 동일제강은 공모가 밴드(2700~3300원)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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