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위직퇴직자(4급 이상) 대학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24개 대학 가운데 등급이 정확하게 파악된 19개 대학을 보면, A등급을 받은 대학이 8곳으로 42%를 차지했다. B등급은 5곳으로 파악됐다. A·B 등급을 받은 대학에는 주로 전직 교육부 장·차관, 예산담당관 등이 근무하고 있었다.
배 의원은 "평가 결과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데, 교육부 퇴직 관료 출신이 포진해 있는 대학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이는 세간에 떠도는 특정 대학에 대한 특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는 셈"이라며 "해당 대학이 교육부 퇴직 관료와 관계없이 정당하게 등급을 받았다면 교육부가 평가의 과정과 내용, 그리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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