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 면적은 79만9344㏊로 지난해보다 2.0%(1만6162㏊) 감소했다.
박상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건물건축과 택지개발 등으로 경지면적이 감소하고 벼보다 소득성이 높은 작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지난해 178.2g으로 전년보다 3.2%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 벼 재배 면적은 전남(17만185㏊)이 가장 넓었고, 충남(14만6319㏊)과 전북(12만1765㏊), 경북(10만4712㏊)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시도의 벼 재배 면적은 전국의 67.9%를 차지했다.
고추 재배 면적도 3만4514㏊로 전년보다 4.4%(1606㏊) 감소했다.
지난해 고추가격이 하락한 데다 재배 인력의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고추 재배 면적은 경북(8387㏊)이 가장 넓었고 전남(6194㏊), 전북(4324㏊), 충남(3623㏊) 등의 순이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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