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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47.1…2009년 3월 이후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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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지은 기자]중국 제조업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수준으로 악화했다.

중국의 8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1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제조업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점 50을 6개월 연속 밑돌았다. 지난 7월 PMI 47.8 보다도 내려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8월 PMI가 48.2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경기둔화로 중국 내 제조업체들은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경기상황에 크게 영향 받는 자동차ㆍ철강 같은 업종의 업체들이 감산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일부 기업은 인력을 조정 중이다.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다. 지난 6월의 감소폭 11%보다 배나 크다. 신차 판매 대수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중국에서 인기 높은 독일산 폴크스바겐마저 지난 6월 부분 감산에 들어갔다. 이달까지도 중국 내 폴크스바겐 일부 공장에서 휴업 일수를 늘려가며 계속 감산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일본 기업들도 감산하기 시작했다. 건설설비 제조업체 히타치건기(日立建機)는 지난 6~7월 허베이성에 있는 공장 가동시간을 3분의 1로 줄였다. 이달은 2주만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코베르코건기는 중국 제2공장 직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00명을 감원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제조업체들의 감산은 실적ㆍ고용 악화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중국에 원자재나 부품을 수출하는 신흥국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지방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도 잇달아 승인하며 계속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수출부진과 내수부족이 당장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제조업체들의 감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듯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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