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년간 420억원 투입…북미·차이나모바일 인증 추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내년 2분기부터 북미 및 중국 이동통신사에 공급하는 휴대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국내에서 인증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해외 통신 사업자의 인증랩을 국내에 최초로 유치하는 것으로서 인증비용 절감, 개발기간 단축 등 국내기업의 해외 통신 사업자 전용단말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2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부담금 100억원 등 총 4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IITP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알카텔-루슨트 및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차이나 모바일 인증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북미 이동통신사들은 인증의 상당 부분을 알카텔루슨트에 위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2014년 기준 가입자 7억6000만명을 보유한 중국 및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사다.
II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증 장비 구축이 완료되는 2018년을 시점으로 연간 300억원의 해외 유출 비용을 방지하고, 연간 2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인증지원으로 개발기간이 약 3개월 이상 단축돼 해외 시험·인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술·디자인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랩 구축이 완료되면 모바일기기 뿐만 아니라 알카텔루슨트 코어 장비와 국산 액세스 장비간의 상호 운용성 시험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북미 이동통신 사업자에 모바일 기기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전기·전자기기의 전자파 규제를 위한 FCC, GSM/WCDMA 단말기의 성능검증을 위한 PTCRB 인증도 획득해야 한다. FCC, PTCRB 인증의 경우 국내의 공인인증 대행 기관을 통해 북미에 가지 않고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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