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한중FTA 비준 동의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제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빨리 비준 동의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한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해에도 한캐나다 FTA 비준 동의를 앞두고 협의체를 구성해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면서 "협의체를 구성해 여야가 함께 한중 FTA 처리 방안을 모색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을 언급하면서 "FTA의 경제적 이익을 조기에 현실화하도록 국회에 제출된 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우리 군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인터넷 SNS를 중심으로 나도는 데 대해 "황당하고 정말 개탄스럽다"면서 "부상당한 장병들이 병상에서 펄쩍 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괴담은 북한의 남남 갈등 노림수에 놀아나는 것이며 우리 장병의 명예에도 먹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ㆍ24 대북 제재 해제를 제안한 데 대해 "5ㆍ24 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따른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안보상 조치인데 북한이 사죄는 커녕 오히려 연평도 포격과 이번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등 군사도발만 자행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과연 적절한 건지 국민에 여쭤봐야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