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1조4132억원,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2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대부분의 계열 브랜드가 30% 안팎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52.8% 성장한 24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아이오페, 려 등 신규 브랜드를 출시했고, 기존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태국 진출 및 기 진출 국가에서의 출점 확대에 힘입어 아세안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다만 프랑스, 미국, 일본에서는 부진한 흐름을 기록했다. 매출은 9.2% 감소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가운데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 등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세럼, 화산송이 팩, 쿠션 등의 판매호조와 신규 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 146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나타냈다. 각각 전년 대비 27%, 52% 고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에뛰드, 에스쁘아는 여전히 적자영업을 벗어나지 못했다. 에뛰드는 채널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 역성장했고 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에스쁘아는 면세 채널에 진입하며 68억원의 매출로 9% 성장을 거뒀지만, 여전히 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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