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땐 환율상승 전망, 환차익에 비과세…예금늘어·변동성 커 신중한 접근 의견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의 9월 금리인상이 유력시 되면서 달러화예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율 상승 전망이 짙어지는데다 예금 당시보다 환율이 올라 생기는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 '비과세'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ㆍ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의 7월말 기준 달러화 예금 잔액은 210억5100만달러로 작년말 잔액(206억2800만달러)보다 4억2300만달러(2.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희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최근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화예금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달러예금 금리가 1%대 내외인점을 감안하면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말과 견줘봤을 때 환율 상승세는 뚜렷하다. 6일 원ㆍ달러 환율은 1166.2원으로 마감해 작년말 종가(1099.3원) 대비 6.1%나 올랐다. 여기에 더해 지난 4일(현지시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앞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 팀장은 "환율이 그때그때 고시되고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바로 사고 팔수 있기 때문에 환율상승기에 달러화예금의 매력이 크다"면서 "현재 금과 함께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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