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석방 및 송환 요구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주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북한의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들은 가족과의 접견마저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며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가족과 우리 당국자 또는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대학생 주원문(21)씨는 이날 평양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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