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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고향서 옛 짝 재회…이용대 “세계 1위로 리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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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남자 배드민턴대표팀 이용대[사진 제공=광주U대회 조직위]

유니버시아드 남자 배드민턴대표팀 이용대[사진 제공=광주U대회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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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경기(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는 이용대(26·삼성전기)의 고향인 전남 화순에서 열린다.

이용대는 선수촌(광주 서구 화정동 소재)에서 경기장에 올 때면 자신의 이름이 걸린 이용대체육관(경기장에서 차량 2~3분 거리)을 지나온다. 그 때마다 그는 '(체육관) 이름이 바뀌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한다. 이용대는 “고향에서 대회를 하다 보니 자고 먹는 것이 모두 편하다”며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보다 마음은 더 편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용대는 혼합단체전과 남자 복식에 출전한다. 2년 전 카잔 대회에 이어 2관왕을 노린다. 특히 복식에서 이전 파트너였던 고성현(28·김천시청)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고성현은 현재 복식 파트너인 유연성(28·수원시청)과 만나기 전 짝을 이뤘던 동료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 만나 2013년 5월 31일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대는 “(고성현고) 오랫동안 함께 뛰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늘 훈련을 같이 해 호흡을 맞추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고성현도 “(이용대와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 메워주는 것도 쉽다”고 했다.

유니버시아드 남자 배드민턴대표팀 이용대(앞쪽)와 고성현[사진 제공=광주U대회 조직위]

유니버시아드 남자 배드민턴대표팀 이용대(앞쪽)와 고성현[사진 제공=광주U대회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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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는 네트 가까이서 하는 공격과 수비가 으뜸이다. 몸동작이 민첩하고 완급을 조절하는 네트플레이가 좋아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든다. 반대로 고성현은 힘과 높은 도약을 이용한 후위공격이 좋다. 이용대는 공격적인 네트플레이로 고성현에게 기회가 많이 생기도록 움직일 생각이다. 그는 “상대의 짧은 공을 받아주기보다는 공격적으로 이끌고 나가야 한다”며 “특히 내가 서브를 한 뒤에는 공이 후위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넓은 범위를 막으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이용대는 다시 국제대회에 나가 랭킹포인트를 쌓는 데 주력한다. 이용대는 현재 유연성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내년 4월 말 세계랭킹이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겨를이 없다.
이용대는 “좋은 경기력을 올림픽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세계랭킹 1위를 꾸준히 지켜야 한다”며 “1위를 지켜야 올림픽에서도 시드 배정으로 수월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한 국가에서 복식 두 팀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두 팀의 세계랭킹이 모두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고성현-신백철(25·김천시청) 조가 8위, 김사랑(25)-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가 12위에 올라 있어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만하다.

이용대는 8일 오후 6시 중국을 상대로 혼합단체전 결승전을 한다. 혼합단체전을 마친 뒤에는 9일 하루 휴식을 하고 10일부터 복식에 나선다. 이용대는 “혼합단체전 준준결승과 준결승에 나가지 않아 힘과 체력을 비축했다. 고향에서 대회를 하는 만큼 좋은 생각만 하면서 편하게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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